직장에 다니고, 저녁에 퇴근하여 씻고 식사하고 정리하면 9~10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내 자유시간이라고는 2시간 정도. 게다가 불규칙하게 야근과 주말근무가 자주 생기면 몸에 피로는 누적이 됩니다.
그러다가 결심을 합니다. 더 건강해지려면 운동을 해야지! 헬스장에 등록을 하고 그래도 평일에 3일이상 운동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게 3개월이 지나는데 도대체 적응이 되지 않고, 회사에서 점심만 지나면 피곤이 더 쏟아집니다. 이렇게 사는게 맞나? 그러다가 심한 독감에 걸리고 헬스장을 그만두게 됩니다.
제가 반복하던 일상입니다. 몸은 몸대로 피곤하고, 건강해지진 않고요.
잠, 식사, 운동. 직접 체험해보니 이 세가지는 중요도가 다릅니다.
1. 잠이 가장 우선입니다.
흔히 점점 피로가 누적되는 직장인들이 상황을 반전시키려고 운동을 계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잠잘 시간이 충분히 확보되고, 몸이 회복될 시간이 보장될 때 운동도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평일 본인 자유시간은 2시간 정도인데, 짧은 시간이 아쉬워서 이것저것 밤 늦게까지 하다보면 12시를 넘겨서 자는 경우도 많습니다.
피로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잠이 가장 우선입니다. 매일 축적되는 피로를 충분한 수면시간으로 회복해야 근무시간에도 집중력도 좋아지고, 효율이 올라가면 야근시간도 좀 더 줄일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잠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침에 조깅을 한다거나, 저녁에 헬스장에 다니는 것은 수개월을 해도 몸에 익지도 않고, 점점 지쳐서 감기도 잘 걸리고 몸이 악화되는 경험을 했습니다.
오히려 밤늦게까지 자유시간이 아쉬워서 늦게 잠드는 것을 과감히 포기하고,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자, 아침 알람에 일어나는 기분도 상쾌하고, 하루 일과도 건강하게 보냈던 것 같습니다.
2. 두번째 중요한 것이 식사입니다.
물론 식사 안하면 굶어죽는데, 식사가 가장 중요한 것 아니냐고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식사를 말씀드리는 것은 바쁜 직장인으로 살아가면서 아침을 거른다거나, 점심과 저녁도 끼니를 간신히 때우는 식으로 드시는 경우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제대로 먹지 않고 운동하는 것’은 ‘운동을 하지 않고 식사를 제대로 챙기는 것’보다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직접 경험했습니다.
저녁에 헬스장을 가기 위해 식사시간이 불규칙해지고, 오히려 식사준비할 시간이 줄어서 영양이 불균형하게 식사한다거나, 아침 운동을 위해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은 건강 유지에 좋지 않았습니다. 밥이 보약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점심, 저녁만 드시는 것보다는 아침,점심,저녁을 드시는 것이 영양 흡수에 유리하고, 또 점심이나 저녁에 보상심리로 충분히 식사하려는 의도로 너무 많은 양을 드시는 경우가 있는데, 적정량을 식사하고, 간식으로 식간에 분산해서 먹는 것이 영양 흡수에는 훨씬 유리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단백질은 충분히 섭취하시는 분이 많은데, 탄수화물이나 과일, 야채 등을 소홀히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영양이 균형을 이루는 식사 메뉴 선정도 중요합니다.
3. 운동은 양질의 잠과 식사를 만족한 후에 하자.
그렇다면 앞서 말씀드리면서 평일에는 시간이 없으니 운동을 하지말라는 소리냐고 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본인 체력이 충분하고, 잠도 충분하다면 무리가 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안하는 것 보다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평일에 매일 피로가 누적되는 상황이면 주말도 있으니, 주말에 이틀 운동하면서 체력을 충분히 회복시키고, 그 다음 단계로 평일에 몇일씩 운동을 늘린다거나 하는 방향으로 추천드립니다.
최근 몸을 가꾸는 헬스를 열심히 하는 분들이 많은데, 주말에 이틀 충분히 걷거나 조깅하는 유산소운동이 피로 회복에는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매일 피곤하시고, 면역력도 약해지신다면 혹시 운동보다 잠이나 식사가 충분치 않은지 생각해보시고, 잘 보충하셔서 건강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