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기계설계-타분야 연계 업무
하나의 시설에 대한 설계를 완성하기까지는 각분야의 협업이 필요하다. 타분야 자료가 넘어와야 작업이 진행되는 부분들이 있고, 협의를 통해 결정되어야 하는 부분도 있다. 기계분야 설계 과정 중에 타분야와 연관된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1) 토목분야
토목분야와 건축분야간에 업무 구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보통 토목분야는 부지 조성, 지하구조물과 도로 등의 설계를 맡는다. 지하구조물은 건물지하도 있고, 수조인 경우도 있다. 기계분야에서 공정을 계획하기 때문에 어떤 크기의 시설이 필요한지, 기자재에 따른 건물의 크기, 수조의 크기, 각 실과 수조의 배치 등은 기계분야에서 초안을 일반도 개념으로 계획한다. 이러한 일반도를 토목분야에 전달하면, 토목분야에서는 전체 부지의 조건을 고려하여, 진입도로와 함께 구조물의 배치와 설계를 진행한다.
앞서 일반도 개념으로 도면을 그릴 때도 기본적으로 수조에 오픈구의 크기나 개수 등은 기계분야에서 설비의 보수를 위한 부분이므로, 선정하여 토목에 전달하여야 한다.
기계분야에서는 선정한 설비들의 하중 데이터를 수신하여, 토목분야에서 설계한 구조물 배치도 위에 업데이트한 기계배치도를 다시 하중데이터와 함께 토목분야에 송부한다. 기자재가 바닥에 접하는 면적과 하중데이터를 통하여 토목분야에서는 구조계산을 진행하고, 최종적으로 구조물 벽체 두께, 기둥 크기, 상부 거더의 두께 등이 정해진 최종 구조물 도면이 확정된다. 그리고 기계분야에서는 이 도면을 다시 업데이트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배치가 약간씩 밀리게 될 수 있으나, 크게 영향이 있는 경우는 적고, 대신 거더의 두께에 의한 배관 간섭 여부, 기둥의 추가나 폭 증가에 따른 기자재와의 간섭을 검토하여 기계배치도도 확정하게 된다.
기계분야 배관 설계를 위해서는 시설에 필요로 하는 시상수 사용량을 계산하여, 필요로 하는 시상수 인입배관 관경 및 압력에 대한 정보를 토목분야와 공유하여 진행이 필요하다. 보통 토목분야에서 외부로부터 건축물 벽체 까지는 설계를 진행하고, 건축물 내부부터 기계분야에서 설계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폐수가 발생했을 때 외부로 이어지는 배관이 있다면, 거리와 배치되는 부지의 성격, 압송인지 자연유하인지를 고려하여 배관 스콥을 어느분야에서 설계할지 협의하여 진행하도록 한다. 이 경우도 배관을 위한 터파기공사는 토목에서 일반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2) 건축분야
건축분야도 토목분야와 마찬기지로, 초기 일반도는 기계 배치를 고려하여 건축물의 크기, 실의 크기, 실들의 배치 등은 공정의 순서와 기자재의 특성을 고려하여 기계분야에서 초안의 일반도를 작성한다. 이를 건축분야에 넘기면 건축분야 관점에서 관리자 동선등을 고려하여 문, 셔터, 계단실 위치 등을 검토 수정한 건축 도면을 기계분야에 송부하게 되고, 기계분야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는 경우 이 도면으로 건축과 기계분야 설계를 진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건축분야는 관리실, 전기실(전기분야와 건축 분야 협의) 등을 계획하고, 건축물에 추가하게 된다.
기계배치도의 도면들은 단면도가 필요하므로, 필요한 건축물 단면은 이 단계에서 건축에 요청하여 수신하도록 한다.
기계분야에서는 수신한 건축도면으로 기계배치 후에 하중자료와 함께 건축분야에 송부하게 되고, 건축분야는 구조계산 후에 기둥, 실 높이 등을 검토한 도면을 기계분야에 송부하면, 이를 상호 협의하여 최종 확정하게 된다.
3) 건축설비분야
건축설비분야는 생활용수 및 소방용수 이용을 위해 기계분야와 수조 크기나 인입배관에 대해 필요한 정보들을 주고 받게 된다. 용수조의 크기가 기계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하루 사용량이 있고, 소방 용수로 일시에 사용되는 비상용량이 있기 때문에 이 용량들을 충족한 수조를 계획하여야 하므로, 건축설비분야에 해당 소요량을 미리 요청하여 수조를 계획하지 않으면, 토목, 건축분야 설계가 한참 진행된 후에 수조가 변경되는 경우에 해당 분야에서는 설계 수정이 필요한 난감한 상황이 발생되게 된다.
또한 각 설비에 단순 환기가 아닌 탈취가 적용되거나 송풍기가 설치된 실에는 탈취량, 송풍기 공기량 등을 건축설비분야에 전달하여야 이를 고려한 환기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기계분야에서 최종 배관도면 작성시에 건축설비분야 환기 덕트 등과 간섭은 없는지 도면을 공유하여, 확인이 필요하다.
4) 전기 및 계측제어분야
전기분야는 앞선 분야들과는 다르게 기계에 공급되는 전원과 제어신호 등이 각 설비마다 전기분야와 대응이 되므로, 가장 소통이 많이 필요하고, 많은 자료를 주고 받는 분야이다. 기기리스트의 용량 변경으로 인한 동력 변경, P&ID 수정, 패키지 구간의 변경 등 기계 분야 설계 변경에 따라 전기분야에도 수정부분을 공유할 일이 많다. 그러므로 기계분야 담당자는 전기분야에 기기리스트나 P&ID 등을 공유할 때 리비전 몇번을 넘겼는지 기록해두어야 하고, 전기분야에 한번 넘긴 자료에서 이후 수정된 부분들만 별도로 체크하여 필요시에 전기분야에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리비전 10에서 15로 변경된 사이에 변경된 사항뿐 아니라, 1에서 15까지 변경된 것들을 전부 뒤섞여 전기분야에 전달하면 전기분야는 전체를 재검토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리비전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전기분야가 설계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기계분야에서 기기리스트와 P&ID를 우선 제공하여 전기분야에서 시설에 대한 감을 잡도록 하고, 기계배치도 까지 송부하여야 본격적으로 전기분야에서는 설계 진행이 가능하다.
이때 기기리스트에는 패키지로 제어반까지 함께 공급되는 설비들과 VVVF등의 표기를 명확히 하고, 비상전원이 필요한 설비가 있다면 전기분야에 전달이 필요하다.
기계배치시에도 전체 건축물의 확정을 위해서는 기기리스트를 반영한 전기실 사이즈가 건축에 넘어가야 한다.
배관설계시에는 천장까지 상부 공간에 전기 트레이가 계획될 공간을 남겨두고 설계를 하여야 한다. 배관 설계 완료시에 전기분야에 송부하여 전기트레이와 간섭이 없는지 검토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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