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이나 신제품에 관심이 별로 없는 저는 휴대폰을 구매하면 특별한 고장(액정 반응, 파손 등)이 아니면, 교체하지 않았기 때문에 구매한지 6년정도 된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구매시에 정했던 약정기간은 이미 지났고, 이후에 약정기간 1년 연장시에 주는 할인율을 받으면서 저는 알뜰하게 쓰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생활 패턴이 변하면서 거의 사용하지 않던 핸드폰의 인터넷 데이터 사용량을 한계치까지 쓰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놀랐습니다. 한달에 10GB 데이터 요금제였는데, 절반도 쓰지 않던 데이터를 거의 다 쓰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모바일 핫스팟 기능으로 데스크탑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더욱 부족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1) 통신사의 기술과 요금제는 발전하는데, 본인은 멈춰있지 않은가?
데이터량에 부족함을 느낀 저는 통신사 앱으로 접속하여 요금제를 보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제가 기존에 가입한 요금제보다 몇천원 적은 요금제에서 데이터 제공량이 100GB인 것입니다. 기존에 10GB 데이터 제공이었는데 말입니다.
아무리 기술이 빨리 발전한다고 하지만, 제가 가입한 6년전 가입제에 비슷한 요금제에 10배의 데이터양이라니… 여러분도 혹시 약정기간이 지나서 오래 전 가입한 요금제 그대로 쓰시는 분이 계시다면 통신사의 현재 요금체계를 한번 확인해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만약 데이터를 앞으로 동일하게 사용하시는 경우에도, 해당 요금제 금액이 훨씬 낮아져 있을 수 있습니다.
2) 통신사는 절대 먼저 알려주지 않습니다.
통신사에 전화하여 기존과 비슷한 요금대이면서 데이터 용량이 충분한 최신 요금제 상품을 요청하였습니다. 통화하면서 예전것과 너무 차이가 커서 당황스럽다고 이야기 하니, 상담원도 멋쩍어 하면서 혜택이 훨씬 많은 최신 요금제들에 대해서 안내를 자세히 해주었습니다.
제가 만약 현재 요금제 기준으로 적은 데이터 상품을 몇년 더 쓰더라도 통신사에서 안내를 해줬을 까요? 제 생각은 아닙니다. 적은 데이터로도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고객이 회사에서는 가장 남는 장사니까요.
3) 약정기간 내에 있다면 위약금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제가 최신 요금제를 살펴보시라고 안내드리는 분들은 약정기간이 지나서 요금제 변경에 자유로운 고객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휴대폰 구매시 2년, 3년 등 약정을 하셨고, 현재 그 기간 안에 있다면 요금제 변경시에 위약금이 있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는 가족요금제로 묶어 사용하면서 매달 ‘얼마 할인입니다’란 안내문자에 알뜰하게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기술과 요금제는 발전하고 있고, 선택한 요금제만 멈춰있다면, 본인이 현재 손해보는 요금제에 가입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