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가 주식 5년 투자하면서 수많은 실패들을 맛보며 결코 주식이 저에게 만만치 않은 것을 깨닫고,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같은 실패를 안하시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쓴 글입니다. 실패전문가의 글이기 때문에 깨달은 부분 안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참고로 봐주셨으면 합니다.
1) 주식의 수익에 이르기 위한 수많은 선택의 관문들
제가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오르고 내리는 반반확률이면 조금만 잘하면 수익을 낼 수 있지 않을까?’란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진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십 개의 종목을 거래하면서 수익상태로 보유하던 종목도 파는 날에는 급락을 해서 손실이 나는 경우도 있었고, 좋은 종목에 매수를 걸었는데, 한참 위에서 갭상승하여 종목 매수가 안되는 날도 있었습니다. 결국 수익이 나는 종목이 아마 20%도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은 주식은 단순히 오르고 내리고를 맞히는 반반 확률이 아니란 것을 깨달았습니다. 종목이 좋아도 전제 시장 상황이 안좋으면 하락할 수 있고, 매수시점, 매도시점, 손절가격 등의 수많은 선택사항 들을 잘 통과해야 간신히 수익이 나는 것이었습니다. 이 수많은 관문을 통과하는게 반반확률일까요? 절대! 아니었습니다.
2) 코스피 상승이어도 종목 과반 이상이 하락할 수 있는 이유
코스피, 코스닥이 박스권에서 힘없이 움직일 때도 오늘 코스피가 상승이면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포털사이트에서 상승률이 가장 큰 종목부터 페이지를 넘겨보는데 상승 종목이 200개밖에 안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코스피지수가 상승이고 대세 상승장에는 반 이상의 종목이 상승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코스피 상승이어도 전체 종목의 반이상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코스피, 코스닥 등락율에 대해 저도 오해했던 부분이 있는데, 코스피가 약 1000개 종목이라고 할 때 코스피 등락율 산정시에 단순히 각 종목의 등락율을 합하여 종목수 1000으로 나눈 것이 아니란 점입니다.
우선 코스피 지수 자체의 정의를 알아보면
지수 = (현재 시가총액 합계 / 기준시점(1980년)의 시가총액 합계 ) × 100 으로 계산합니다.
여기서 시가총액의 합계이기 때문에, 글쓰는 시점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코스피의 약 20%정도 차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이 두종목의 등락이 코스피 전체에 상당히 큰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코스피가 상승하고, 이 두종목이 상승하여도, 체급이 작은 다른 종목 대다수는 하락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코스피 지수의 상승은 전체 시가총액의 합이 상승한다는 의미이지, 과반 이상의 종목이 상승중이라는 의미는 아닐 수가 있습니다.
3) 평균을 왜곡하는 상한가 종목
또한 일반적인 장에서 30% 상한가 종목은 4~5개 정도 발생하지만, -30% 하한가가 4~5개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이러한 상한가 종목이 비슷한 체급의 종목들의 평균을 상당히 견인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30% 상한가 5개이면 총 150% 상승이고 0.5% 하락 종목이 300개인 경우의 합도 -150% 하락으로 모두 합하면 등락율 0%가 되는 부분입니다. 이것은 종목들의 체급이 비슷할 때를 가정한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오늘은 주식 투자가 단순히 반반확률의 게임이 아니란 것을 이야기해보았습니다.